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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백일해 예방주사 : 태아를 만나기 전 꼭 맞아야 할 접종

by 두손엄마:) 2025.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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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예방이 곧 아기의 생명입니다

임신 후, 태아의 심장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의 벅찬 감정, 아직 얼굴도 모르는 아기를 위해 매 끼니 조심하고, 잠 못 드는 밤을 견디는 그 시간들. 모든 예비 엄마들은 태어날 아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중요한 예방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백일해(Tdap) 예방접종입니다.

 

백일해란 무엇인가요?

백일해는 ‘기침이 백일 동안 지속된다’는 말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기침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특히 신생아와 영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심한 기침으로 인해 호흡곤란, 구토, 폐렴, 심하면 뇌 손상이나 사망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무서운 점은, 생후 2개월 이전의 아기는 예방접종을 맞을 수 없기 때문에 백일해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다는 것입니다.

 

“엄마의 면역이 아기를 지킨다”

그래서 바로 이 시점, 임신 중 엄마가 Tdap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가 생깁니다.
Tdap 백신은 파상풍(Tetanus), 디프테리아(Diphtheria), 백일해(Pertussis)를 동시에 예방하는 3가 백신입니다.
임신 중 이 백신을 맞으면, 엄마 몸에서 생성된 항체가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되어, 출생 직후부터 생후 2개월까지 면역 보호막 역할을 하게 됩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모두 임신 27~36주 사이, 가능하면 28주에 Tdap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점은, 임신할 때마다 매번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 임신 때 접종했더라도 둘째, 셋째 임신 시에도 다시 맞아야 아기에게 효과적인 면역이 전달됩니다.

 

맞아도 되나요? 안전할까요?

많은 임산부가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안전성입니다.
하지만 Tdap 백신은 수많은 임상 연구를 통해 태아와 산모 모두에게 안전한 것으로 입증된 백신입니다.
임신 중 예방접종을 맞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망설여지는 것도 이해하지만, 백일해의 위험성과 아기의 무방비 상태를 고려했을 때 접종의 이점이 훨씬 큽니다.

대부분의 산부인과나 보건소, 예방접종 위탁 의료기관에서 쉽게 접종할 수 있으며, 임산부는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접종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미리 전화 문의 후 방문하면 보다 원활한 접종이 가능합니다.

 

함께 접종하면 좋은 사람들

신생아와 밀접하게 접촉할 예정인 배우자, 조부모, 형제자매 등 가족 구성원들도 백일해 예방접종을 함께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코쿤 전략(Cocooning)’이라고 하는데요, 신생아를 감염으로부터 감싸 안듯 보호하는 전략입니다.
실제로 백일해는 아기의 가장 가까운 가족으로부터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기를 중심으로 가족 전체가 면역 장벽을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 ‘나 하나쯤’이 아닌 ‘내 아이를 위해’

임신 중 해야 할 일들은 정말 많습니다. 건강관리, 정기검진, 출산 준비물 체크리스트… 그 사이에 백일해 예방접종이 빠지지 않도록 반드시 챙겨야 할 항목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단 한 번의 접종이 태어난 아기의 생명을 지켜줄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것이 엄마가 아기에게 줄 수 있는 첫 번째 선물이라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 임신 27~36주 사이 Tdap 접종 필수
✅ 생후 2개월 전 아기는 백일해에 매우 취약
✅ 엄마의 항체가 태반 통해 아기에게 전달
✅ 첫 임신뿐 아니라 매 임신마다 접종 필요
✅ 함께 접촉할 가족들도 예방접종 권장

 

 

건강한 아기를 만나기 위한 첫 걸음, 지금 산부인과에 Tdap 백신 문의해보세요.
궁금하신 점이나 경험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함께 준비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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